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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집권과 경제: 2025-2026년 주가 흐름 예측

365경제일기 2025. 3. 16. 11:52

서론: 트럼프의 귀환과 시장의 기대

2024년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그의 리더십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첫 임기(2017-2021) 동안 감세 정책, 규제 완화, 그리고 강경한 무역 기조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번 재집권 역시 경제와 주식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트럼프의 과거 대통령 시절 경제 정책과 사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과 2026년의 미국 주가 흐름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현재 날짜는 2025년 3월 15일로, 트럼프 취임(2025년 1월 20일) 후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초기 시장 반응을 참고하며 전망을 제시합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 시절: 경제와 주식 시장의 발자취

트럼프의 첫 임기는 경제적으로 두드러진 특징을 남겼습니다. 2017년 12월 통과된 *세금 감면 및 일자리 법안(Tax Cuts and Jobs Act, TCJA)*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며 기업들의 투자와 주식 매수를 촉진했습니다. S&P 500은 2017년 1월 20일(취임일) 약 2,271포인트에서 2021년 1월 20일(퇴임일) 약 3,849포인트로 약 68% 상승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감세와 규제 완화가 기업 수익성을 높이고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무역 전쟁은 또 다른 주요 사건이었습니다. 2018-2019년,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10-25%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 갈등을 격화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S&P 500은 2018년 말 20% 가까이 하락하며 변동성을 겪었으나, 경제 성장과 연준의 금리 인하로 2019년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CARES Act, 약 2.2조 달러)은 시장 붕괴를 막고 빠른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과거 사례는 트럼프 정책의 두 가지 얼굴—성장을 촉진하는 친기업적 접근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초기 경제 예측과 시장 반응

2025년 1월 20일 취임 이후, 트럼프는 공약대로 관세 정책과 감세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협상도 시작했습니다. 또한, TCJA 연장과 추가 법인세 감소(21%에서 15%로 제안)를 의회에 제출하며 친기업적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S&P 500은 2024년 11월 5일 약 5,800포인트에서 2025년 1월 말 약 6,000포인트로 3.4% 상승하며 낙관론을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3월 들어 관세 확대와 이민 정책(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의 경제적 파장이 현실화되며 시장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11일 기준, S&P 500은 5,620포인트로 11월 선거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 3.1%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S&P 500 전망을 6,300포인트로 유지했으나, 관세와 금리 상승 리스크를 경고하며 섹터별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경제 이슈와 2025-2026년 전망

  1. 관세와 무역 정책: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 관세를 공약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에 대한 20% 관세가 시행되었고, 북미 및 유럽과의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제조업을 보호할 수 있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평균 가구당 연간 2,600달러 추가 비용 추정, Peterson Institute)과 보복 관세로 수출 기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무역 전쟁에서처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 감세와 재정 정책: TCJA가 2025년 말 만료됨에 따라 트럼프는 이를 연장하고 추가 감세를 추진 중입니다. 이는 2026년 GDP 성장률을 0.3-0.7% 끌어올릴 수 있지만(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재정 적자는 10년간 7.5-9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금리를 상승시켜 주식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3. 인플레이션과 연준 반응: 관세와 에너지 규제 완화(석유·가스 증산)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년 말 2.4%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5년 3.1%, 2026년 2.7%로 상승할 전망(Nomura)입니다. 연준은 2024년 하반기 금리 인하(1%포인트)를 시작했으나, 인플레이션 재가열로 2025년 중반 이후 인하 속도가 둔화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이민 정책: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1천만 명 이상을 추방하겠다고 공약했으며, 2025-2026년 연간 50만 명 수준으로 이민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J.P. Morgan). 이는 건설, 농업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 타격을 주며, 성장률을 0.5-0.6% 낮출 수 있습니다.

2025-2026년 주가 흐름 예측

  • 2025년: 변동성 속 제한적 상승
    • 상반기: 관세와 감세 정책의 초기 낙관론으로 S&P 500이 6,000-6,200포인트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 에너지, 방산 섹터가 규제 완화와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 섹터는 트럼프의 석유·가스 증산 정책으로 인해 XLE(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가 2025년 상반기 10-15%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18,000-19,000포인트 사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반기: 무역 갈등이 본격화되고 보복 관세가 현실화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됩니다. 과거 2018년 무역 전쟁 당시와 유사하게, S&P 500은 5-10% 조정을 겪을 수 있으며, 5,700-5,900포인트 수준에서 연말을 마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재와 기술 섹터는 관세와 비용 증가로 압박을 받겠지만, 감세 효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며 하락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2026년: 성장과 불확실성의 갈림길
    • 상반기: 감세 연장과 규제 완화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경제 성장률이 2.5-3%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습니다(골드만삭스 전망).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며, S&P 500이 6,300-6,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Russell 2000)는 내수 중심 정책의 수혜로 15-20% 상승하며 대형주를 앞지를 수 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하며 연준이 금리를 0.25-0.5% 인상한다면, 성장주(특히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조정받아 나스닥은 19,500포인트 안팎에서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 하반기: 트럼프 정책의 장기적 영향이 드러나는 시점입니다. 만약 무역 전쟁이 완화되고 재정 적자 증가가 통제된다면, S&P 500은 6,700-6,90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세 확대와 이민 추방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재정 적자가 10조 달러를 넘어서면 시장은 10-15% 하락 조정을 겪으며 5,800-6,000포인트로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섹터별 전망과 투자 전략

  • 수혜 섹터:
    • 금융: 금리 상승과 규제 완화로 은행주(예: JPMorgan, Goldman Sachs)가 2025-2026년 20-25% 상승 가능.
    • 에너지: 셰일 오일 증산과 친화석연료 정책으로 ExxonMobil, Chevron 등이 강세 예상.
    • 방산: 국방 예산 증가로 Lockheed Martin, Raytheon 등이 안정적 성장 기대.
  • 위험 섹터:
    • 기술: 관세와 금리 상승으로 Apple, Nvidia 등 빅테크의 성장 둔화 우려.
    • 소비재: 비용 증가로 Walmart, Procter & Gamble 등 실적 압박 가능성.
  • 투자 전략: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방어적 자산(금, 유틸리티 ETF)과 성장주를 혼합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합니다.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감세 수혜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결론: 트럼프 경제의 양날의 검

트럼프의 재집권은 과거처럼 친기업적 정책으로 주식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관세,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라는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025년은 초기 낙관론과 후반기 조정이 공존하며 S&P 500이 5,900-6,200포인트 사이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고, 2026년은 정책 성과에 따라 6,700포인트 돌파 또는 5,800포인트 후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과거 트럼프 시절 시장은 예측 불가능성 속에서도 성장했지만, 이번에는 더 복잡한 글로벌 환경과 높은 부채 수준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투자자들은 섹터별 차별화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가 시장에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2025년과 2026년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트럼프의 정책 집행력이 그 방향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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